심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.
많은 고민이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기면.
걷는다.
10분이고 1시간이고 정해놓지 않고 걷는다.
보통 어떤 장소에서 집으로 가는 길을 걷는데.
고등학교 때는 간혹 그렇게 걷곤 했다.
걸어서 약 1시간 쯤 걸리는 거리였다.
그렇게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.
복잡한 마음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었다.
그리고 올 해 들어서는 그렇게 걸을 기회가 없었다.
마음이 복잡하다고 몸을 혹사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.
또, 나름 나를 지탱해주는 무언가가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.
그런데 어제 오래간만에 그런데 걸었던 것 같다.
약 1시간 30분 정도를.
어제는 잔업을 해서 더욱더 지친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걸을 수 밖에 없었다.
고민을 해야할 일이 있었고, 그 고민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.
그렇게 잔업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1시간 30분을 걸어서 얻은건?
어느정도 마음의 안정과, 병.
그러나 그 마음의 안정은 오늘을 넘기지 못했고.
몸의 병은, 꽤 오래 갈 듯 싶다.
내가 아픈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.
오늘 내일하는게 아니니까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.
아마 계속 몸을 관리 안하면.
조만간 친한 의사 아저씨 입에서.
"오늘 내일."이란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.
그런 일은 있으면 안되니까.
조금은 관리를 해줘야겠다.
이제 그렇게 무식하게 걷는 것도 조금 줄이고, 생각도 좀 줄여야겠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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