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.
역지사지라는게,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건데.
그게 어려워.
서로 계속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다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?
입장은 그냥 한 번 쯤 바꿔서 생각해보는 정도가 딱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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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야 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,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?
그럴 때 생각해보는 경우가 많지 않나.
예를들면,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할 때, 내가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상황을 생각해보면
조금은, 유들유들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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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크게 생각해야하는 경우는.
좋아하는 사람이 만나는 사람이 있을 경우.
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고 만나주길 원한다면, 그 사람과 만나고 있는 사람은...
과연 어떨까?
이건 뭐 생각해볼 것도 없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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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의미에서, 나는 아마 고백을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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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고백을 안하더라도 내가 그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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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언젠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말하지 않을까.
만나주지 않아도 괜찮으니까, 그냥 내 마음은 이렇다라고.
조금 웃기는 이야기지만, 사귀게되리라는건 상상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까.
그냥 마음만 알아준다고 해도 나는 엄청 감격하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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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참 찌질찌질. 말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, 혼자 이렇게 끙끙되는 것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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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지사지에서 어쩌다 이렇게 글이 흘러갔는지 모를 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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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고로 크리스마스는 혼자네.
나는 기다리는걸 참 잘한다.
약속에 누군가가 늦어도 1~2시간 정도는 혼자 기다려도 크게 문제 되지 않고.
음식이 늦게 나와도 크게 불평하지 않는다.
참을성이 있다기보다는, 늦는 입장을 생각한달까.
응,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라.
유일하게 못 기다리는게 있다면 '연락' 기다리기.
그런 면에서는 취약하다.
약속에 늦더라도 1시간 정도 늦는다는 '연락'만 오면 크게 걱정도 안하고, 혼자 기다릴 줄 아는데.
연락이 안오고, 내가 연락해도 연결이 되지 않으면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한다.
그런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은.
좋아하는 사람의 연락 기다리기.
좋아는 하지만 먼저 연락하는게 좀 껄끄러운 그런 사이인 경우에 참 난감하다.
그 쪽에서 연락을 먼저 하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하기도 뭐하니까.
그렇게 기다리다 기다리다 먼저 연락을 한다.
문자를 했을 때 답장이 오거나, 전화를 했을 때 받는 그 순간까지.
어쩜 그렇게 떨리던지.
뭐 그 떨리는 느낌이 좋긴 하지만....
먼저 한 번 쯤은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.
보고싶었다거나, 아니. 그냥 뭐하고 있냐는 사소한 문자라도 말이다.
그럼 난 더욱더 빠져들고 말겠지.
ps. 오늘 면접을 보러 가신 J.님의 복귀를 기다리다 문득 생각난 내용이라 적어봤습니다.
어제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.
그래 내것이 아니니 내가 취할 수는 없지.
아니, 웃겨. 사람을 내것 네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거잖아.
그래, 내가 취하는게 아니라..
음, 그래. 그냥 막말로 내 사람이 될 수 없는거지.
좋아.
그냥.그래, 그냥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나 알아줬으면 좋겠어.
응.
그래 내것이 아니니 내가 취할 수는 없지.
아니, 웃겨. 사람을 내것 네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거잖아.
그래, 내가 취하는게 아니라..
음, 그래. 그냥 막말로 내 사람이 될 수 없는거지.
좋아.
그냥.그래, 그냥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나 알아줬으면 좋겠어.
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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